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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4

「듄: 파트 2」, 그 흑백 경기장은 색을 뺀 게 아니었습니다

「듄: 파트 2」, 그 흑백 경기장은 색을 뺀 게 아니었습니다

스틸: 「듄: 파트 2」(2024) 공식 예고편·피처렛 — Warner Bros.

「듄: 파트 2」 하코넨 행성의 흑백 결투 장면을 보면 후반 작업에서 색을 뺐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촬영팀이 카메라 안의 적외선 차단 필터를 빼고, 대신 87C 필터를 끼워서 찍었습니다.

색을 내지 않는 태양

이 장면의 무대는 하코넨 가문의 본거지 행성, 기에디 프라임입니다. 1편에서는 이 행성의 실내 세트만, 그것도 밤 장면으로만 나왔습니다.

원작 소설에도 이 행성의 모습은 자세히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드니 빌뇌브 감독과 촬영감독 그레이그 프레이저는 기에디 프라임을 흑백의 인공적인 산업 행성으로 그렸습니다. 이 행성의 태양은 색을 내지 않는다는 설정입니다.

감독이 원한 것은 관객이 보자마자 다른 행성이라고 알아채는 것이었습니다. 빌뇌브의 말은 이렇습니다. "여기가 아라키스의 검투장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태양이 달라야 했죠."

87C 필터가 하는 일

적외선 차단 필터는 이름 그대로 적외선을 막는 필터입니다. 디지털 영화 카메라에는 기본으로 들어 있습니다.

87C 필터는 그 반대입니다. 사람 눈에 보이는 빛은 막고 적외선만 받아들입니다. 카메라엔 적외선만 남아, 채도 없는 고해상도 영상이 찍힙니다.

프레이저의 설명으로는 "영화 전체를 찍은 것과 같은 카메라인데, 개조한 것"입니다.

촬영 현장 모니터에서부터 흑백

그래서 촬영 현장 모니터에서부터 이미 흑백이었습니다. 후반 작업이 아니라, 찍는 순간부터 흑백 화면이었던 것입니다.

시각효과 감독 폴 램버트는 이 방식을 대담한 선택이라고 했습니다. 카메라를 개조하고 필터를 빼고 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장 장면은 부다페스트 촬영에서 가장 먼저 찍은 장면들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같은 검은 옷인데 하나는 하얗게

적외선 카메라는 맨눈과 다르게 봅니다. 시험 촬영 때 검은 티셔츠를 입은 스태프 두 명을 찍었더니, 한 명은 하얗게, 한 명은 그대로 검게 나왔습니다. 램버트는 어떤 색이 언제 바뀔지 맨눈으로는 알아낼 방법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의상팀은 모든 의상을 적외선 카메라로 먼저 찍어 봤습니다. 하코넨 남작의 검은 옷 한 벌과 베네 게세리트의 검은 의상이 하얗게 나왔습니다. 빌뇌브 감독은 이 결과를 무척 마음에 들어 했다고 합니다.

반대로 적외선 시험 촬영에서 검게 나오지 않아 다시 만든 의상도 있었습니다.

같은 배우, 카메라만 바뀌었다

맨눈으로 보면 컬러였던 배우가, 적외선 카메라엔 이렇게 찍혔습니다. 같은 분장, 같은 순간, 카메라만 바뀌었습니다. 적외선 화면에서 배우의 얼굴은 하얗게 떠올랐습니다.

분장으로 가린 문신까지

분장으로 가린 것도 적외선에는 드러났습니다. 경기장에서 페이드 로타와 싸우는 병사 역 배우 한 명은 가슴과 팔, 등에 문신이 있었습니다.

분장팀이 칠해서 가렸는데도 적외선 화면에는 문신이 그대로 보였습니다. 영화 분위기와 맞지 않아, 후반 작업에서 지우는 데 몇 달이 걸렸습니다.

페이드 로타를 위한 흑백

이 경기장 장면에서 페이드 로타는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포로 세 명을 죽입니다. 그가 얼마나 강하고 잔혹한 인물인지 처음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적외선 촬영은 이 위압감을 화면으로 확인시키려는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페이드 로타는 오스틴 버틀러가 맡았습니다. 영화 「엘비스」 촬영을 막 마친 뒤였고, 오디션 없이 캐스팅됐습니다.

워너 브러더스 공식 피처렛에서 버틀러는 촬영 몇 달 전부터 필리핀 막대 무술인 칼리를 훈련했다고 말합니다. 칼을 다루는 법을 여기서 익혔다고 합니다.

같은 피처렛에서 제작진은 검은 치아가 빌뇌브 감독의 구상이었다고 말합니다. 민머리 분장은 광대뼈부터 뒤통수까지 덮는 보형물이라, 이음새 없이 떠내기가 까다로웠다고 합니다.

경기장의 나머지

경기장 바닥과 뒤쪽 벽 일부, 하코넨 남작의 관람석은 실제로 지은 세트입니다. 나머지 대부분과 수천 명의 관중은 디지털로 만들었습니다.

램버트에 따르면 이 장면의 그림자는 모양을 일부 손본 것을 빼면 전부 촬영 때 그대로입니다. 명암 대비가 극단적인 화면이라, 조금만 손대도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촬영감독의 말

프레이저가 적외선 촬영을 처음 쓴 것은 아닙니다. 「제로 다크 서티」와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서도 같은 방식을 썼습니다.

그는 이 느낌을 "밤에 보안 카메라로 보는 것 같은 섬뜩한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한낮에 벌어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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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Wikipedia, "Dune: Part Two" — Cinematography·Costumes·Casting 절(기에디 프라임 설정, 87C 필터, 「제로 다크 서티」·「로그 원」 선례, 적외선에서 검게 나오지 않은 의상 재제작, 버틀러 캐스팅·훈련)
  • Vulture, 2024-03-05 — 빌뇌브·프레이저 인터뷰(태양이 달라야 했다, 개조한 같은 카메라, 보안 카메라 비유 전문, 경기장 세트와 디지털 범위)
  • Motion Picture Association 「The Credits」, 2025-02-12 — 시각효과 감독 폴 램버트 인터뷰(되돌릴 수 없는 선택, 검은 티셔츠 시험, 의상 적외선 시험, 문신 제거, 그림자 보존)
  • 영상 — 「듄: 파트 2」(2024) 공식 예고편·공식 피처렛 "Becoming Feyd" — Warner Bros.
#영화와드라마#듄파트2#DunePartTwo#적외선촬영#레오데일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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